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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읽기

[재테크도서] 브라운스톤의 부의 인문학 / 도전 100권 #06

by ╻ʘ)щヾ(•ω•`)o(づ ̄ 3 ̄)づµщ(ʘ╻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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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이 1순위로 읽어야 하는 필독서들이 여러 권 있다. 그중 대표적인 도서가 몇 권 있는데, 얼마 전 읽었던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브라운스톤의 「부의 인문학」이다. 왜 대중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궁금해서 읽어본 「부의 인문학」은 역시나 좁은 나의 식견을 넓혀주는 도서였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인문학적으로 가다듬을 필요성이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책이 될 듯하다. 

 


부의 인문학 책표지
도서관에서 대여하였어요.

 

최근에 개정증보판이 새로 나왔으나, 내가 읽은 책은 2019년 발간된 책이다. 2019년도의 저자의 생각과 2022년도 개정증보판은 비슷할 것이나, 저자의 새로운 식견이 추가가 되었을 듯하여 사뭇 기대가 된다. 

 

 

이 책이 대중들에게서 열광적인 환호를 받고, 저자의 말대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의 폭등이 되었던 이유는 단 하나. 상의 모든 이치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저자는 최소 내가 느끼기에는 매우 폭넓고 깊은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노벨경제학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을 공부하고, 인간의 심리에 대한 철학을 공부하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는 인간의 본성과 이기심에 의해 창출되고 돌아가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부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친 사람이니 말이다. 수많은 경제학 서적을 읽어도 그저 읽을 뿐 스스로 깨우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브라운스톤(우석)은 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난 사람이여,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자격 충분할지니, 2년 전 이미 그는 몇십억의 자산가가 되어 있었으니, 아마도 지금은 백억은 충분히 넘지 않았을까 싶다. ^^ 

 

 

난 사람의 고견 속으로 살짝 들어가 보자. 

 

 

 

왜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까?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부동산과 주식이 많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바로 얼마 전에는 집값이 어디까지 오를지 감히 무서워서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로 폭등했다. 주식도 폭등을 하고 곤두박질쳤다. 진보정권은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정책을 주로 편다. 이는 막대한 재정지출로 이어지고 처음에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확대되어 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심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화폐를 쏟아냈고, 그 여파가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빈곤해지고,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야 물가상승을 극복할 수 있다. 진보정권이라고 해도 이 같은 막대한 재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오리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겠지만, 표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선심성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정치인도 사람이기에..... 나만 잘되면 돼, 나만 아니면 돼!!라는 예능프로의 웃음 포지션이 생각나서 너무 씁쓸하다.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폭격이 아니라 임대료 통제 정책이다. 

정부가 과도하게 임대료에 간섭을 하고 통제를 하면 부동산이 오히려 불안정해진다는 것은 공인중개사 공부를 할 때도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알기 쉽게 「부의 인문학」의 내용을 인용해 보자. 집주인은 유지 보수비와 재산세를 내고 나니까 오히려 손해를 본다. 그 결과 집주인은 더 이상 집을 고치지 않게 되었다. 집주인은 임대수입이 사라지니까 새로운 집을 지을 자금 축적이 안되고, 새 집을 지을 수 없으니까 집은 더 부족하게 되었고, 주거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임대료 통제 정책의 또 다른 부작용은 일단 세입자가 들어오면 도통 나갈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세입자는 이사를 나가는 것이 손해인데, 세입자의 거주권을 4년까지 확대해 줬다. 이토록 무서운 임대료 통제 정책을 지난 정부에서는 임대차 3 법으로 너무도 쉽게 통제를 시작하였고, 그 여파로 집주인들은 향후 못 올릴 금액까지 생각해 전월세를 과도하게 올릴 수밖에 없었다. 아니, 수요자들이 몰리므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사유재산을 정부가 너무 간섭을 하면 부작용이 크다.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될 것이다. 

이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인문학적 관점에서 저자가 풀어놓은 글을 보니 더욱 확신이 들었다.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에서만 혁신산업(금융업이나 나라의 IT, 바이오, 엔터 등 주요한 산업 포함)이 가능한데, 이유는 인재들 간의 지식전파가 중요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충분해서 인재가 모인다. 즉, 인재가 모이려면 인재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 문화, 인프라 등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이는 중심도시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에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정부청사를 옮기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여 지방 도시를 활성화하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나 같아도 능력이 있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데, 굳이 출퇴근 거리 3시간씩 되는 공기만 좋은 곳에 살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 역시 인문학적 측면으로 읽으니 상당히 이해도가 높아진다. 

 

 

 

GTX가 생기면 주변 집값과 상가 값은 어떻게 변할까? 

우리 동네에 GTX가 생길 예정이다. 가끔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GTX로 인해서 조금 더 상승여력이 있을 것이라고들 하는데 내 생각은 달랐다. 그걸 타고 서울 시내로 가서 쇼핑을 하고 즐기면 되지, 굳이 역 주변에서?라고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해 주고 있다. 바로 빨대효과이다.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 요금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GTX 요금도 생각보다 비싸다면? GTX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느니, 그 운임비만큼 월세를 주고서라도 서울이 낫다. GTX 역 주변의 비싼 미용실을 가느니 서울의 미용실을 가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사업가와 월급쟁이보다 땅 주인이 더 부자가 된다. 

114p. 인구가 늘어날수록 차액 지대는 늘어나고 비옥한 땅 주인은 더 부자가 된다. 결국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비옥한 부동산을 사야 한다. 비옥한 땅은 어디 일가? 중심지 땅이다. 우리나라게 인구가 늘어날 수 있고 중심지인 곳은 어디일까? 바로 서울이다. 또다시 기승전 서울이다. 

 

 

 

왜 다들 강남에 못 살아서 안달일까? 

인간은 과시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한다고 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요즘 내가 SNS를 하기 싫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SNS를 보면 모두들 어떻게 매일같이 비싼 곳, 좋은 곳에 가고 사고 먹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싫어서 웬만하면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저자는 신분제 시대에는 가난한 이유에 대해서 변명을 할 수 있었지만,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누구라도 능력과 재능 또는 운이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을 남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괴롭기 때문에 유독 유능한 것을 과시한다고 한다. 이러한 과시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강남 아파트의 열풍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역시 인문학적 접근이다. 

 

또 한 가지, 부정하기 힘든 이유가 자녀교육에 대한 열망이다. 역시 자녀교육은 강남이지. 좋은 교육이 자녀를 좋은 곳을 데려간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 강남 3구에 자녀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좋은 학교, 좋은 학원, 그리고 그런 학원에 다닐 수 있는 부모의 경제력이 한 군데에 모여 있는 것이다. 까마귀의 친구는 까마귀이고, 백조의 친구는 백조이기에 환경 좋은 곳에서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부모의 열망이 없어지지 않는 한 강남은 영원할 것이다. 아마도. 

 

 

 

투자에 성공하려면 원시적 본능을 극복하라 

291p. 대다수 사람들은 본능대로 산다. 가난하게 사는 게 제일 쉬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본능대로만 살면 저절로 가난하게 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다수가 가난하고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구석기시대에 최적화된 본능대로 살 것인가, 이를 극복하고 부자가 될 것인가? 내가 부자가 되는 세상의 모든 방법을 알려준다 해도 당신 스스로 원시적 본능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답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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